사건사고뉴스

도봉구 오리가족 돌팔매 사건

Ko남 2022. 6. 20. 13:00
반응형

경찰이 도봉구 방학천에서 발생한 오리가족 도살 사건의 피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돌팔매질 해서 오리 죽이신 분들...(중략)...자진출석 거부할 시 가장 큰 처벌을 받게될 것입니다."

19일 서울 도봉구 방학천에 이같은 전단지가 붙었다. 지난 주말 동안 SNS(소셜미디어) 등 온라인 공간에서는 범죄 내용과 함께 피의자에게 자수를 촉구하는 경고문이 퍼지면서 경고문을 경찰이 만든 게 맞는지를 두고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경고문 작성자는 "도봉경찰서 수사과 지능범죄수사팀에 근무하는 수사관"이라며 "이곳에서 돌팔매질해 오리를 죽이신 분들 읽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CCTV(를) 확인해 전동킥보드 동선 추적 중이므로 귀하들께서 차후 반드시 검거될 것"이라며 자신의 연락처를 밝혔다.

이어 "연락주시고 자진출석하시면 자수로 인정해 드리겠다"며 "끝까지 오늘과 같은 제안을 거부하고 외면할 시 법에서 정하고 있는 가장 큰 처벌을 받게 될 것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도봉구 방학천 인근에 경찰이 뿌린 경고문의 진위를 두고 네티즌들이 논쟁을 벌이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누리꾼들은 '수사기관인 경찰이 어떻게 형량을 정하냐'며 동물학대 범죄에 분노한 누군가가 자수를 유도하기 위해 수사관을 사칭해 전단지를 만들어 사건 현장에 뿌린 것으로 추측했다.

하지만 머니투데이 확인 결과 이 경고문은 도봉서 담당 수사관이 작성한 것이었다. 서울 도봉구 방학천에서 돌을 던져 오리 6마리를 죽였다는 시민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수사에 나선 것이다.

도봉경찰서는 지난 13일 오후 5시쯤 서울 도봉구 방학천 산책로에서 '오리떼에 돌을 던진다'는 주변 시민의 신고를 접수했다.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보한 경찰은 남성 2명이 청둥오리 암컷 성체 1마리와 새끼 5마리 등 오리가족 6마리에 여러 차례 돌을 던져 죽이는 장면을 확보했다. 이들은 전동킥보드를 타고 달아났다.

경찰은 해당 사건이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 68조에 따르면 누구든지 정당한 사유 없이 야생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도봉서 관계자는 20일 통화에서 "담당 수사관이 추가 범죄 예방차원에서 경고문을 담은 전단지를 뿌렸다"며 "현재 피의자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도봉구에서 저런일 있엇내.. 와...

반응형